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창덕궁에 갔다. 정문에 포졸 의상을 입은 문지기가 있었고 궁안 곳곳에도 옛날 복장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들은 공익근무요원이었다.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로 의도는 좋았으나 아쉬운 점이 있다.더운 날씨이나 상의를 바지 밖으로 꺼내 입고 모자를 벗은 채 힘없이 관람객 뒤를 따라다니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외국 관광객들 앞에서 오히려 내가 민망했다. 공익근무요원들의 복장을 좀 간편하고 산뜻하게 하여 더위를 덜어 주면서 보기에도 좋은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이정민·aeon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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