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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만 홈런3방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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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만 홈런3방 '원맨쇼'

입력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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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산구장서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의 으뜸별은 3개의 홈런을 쳐낸 매직리그 송지만(한화)이었다.송지만은 7타수 3안타를 치며 4타점을 올렸는데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송지만 이전에 올스타전 1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김용철(당시 롯데·82년7월3일)이 유일했다.

송지만은 1회말 1사후 드림리그 투수부문 베스트 10에 선발된 정민태(현대)로부터 우중간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4로 뒤진 8회말 송지만은 드림리그 4번째투수이자 국내최고의 소방수 임창용(삼성)을 상대로 좌중간펜스를 넘기는 동점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4-6으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2사후 송지만은 지난해 구원왕 진필중(두산)에게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1점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첫 아들을 얻은 송지만은 우수타자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87, 88, 94년에 이어 프로야구 올스타전사상 4번째 연장전이자 올스타전사상 처음으로 3시간 59분의 15회 접전이 펼쳐졌는데 매직리그(롯데, LG, 한화, SK)와 드림리그(현대, 두산, 삼성, 해태)는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역대올스타전에서 무승부가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수투수는 4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드림리그의 오봉옥(해태)이 뽑혀 2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홈런레이스에서는 우즈(두산)가 10번 아웃될 때까지 9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2개에 그친 팀동료 심정수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는 홈런레이스 예선에 참가하는 깜짝쇼를 연출, 1개의 홈런을 쳐냈다.

마산=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올스타 1차전

드림리그 100 000 300 2·0 6

매직리그 100 010 020 2·0 6

정수근(1회) 심정수(7회2점·이상 드림리그)송지만(1회, 8회2점, 10회) 양준혁(10회· 이상 매직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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