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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HDTV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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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HDTV 세계 첫 개발

입력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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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경기부터 TV를 보면서 수훈선수의 프로필과 기록을 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제2차 디지털혁명의 총아이자 홈-오토메이션의 핵심인 대화형(쌍방향)디지털 고화질(HD)TV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21일 시연회를 가졌다.

대화형 디지털 HDTV는 수신기에 컴퓨터기능을 탑재, 영상·음향 뿐 아니라 데이터정보까지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고화질TV.

시청자들은 스포츠경기를 보면서 선수·팀의 정보검색과 경기흐름에 대한 의견을 방송사측에 전달하고, 전화를 걸지 않고도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거나 가요프로 순위투표에 참가할 수있다.

또 드라마 주인공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TV로 주문하는 전자상거래(T-Commerce)도 가능하고 시간에 관계없이 교통상황이나 증권·날씨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가는 산업자원부가 98년 국책과제로 선정한 뒤 한국영상기기연구조합 주관으로 삼성 LG 대우 등 가전3사가 참여, 3년간 264억원(정부 104억원)을 투입해 이뤄냈다. 시연방송을 위해 한국방송공사는 축구와 패션쇼 뮤직쇼 다큐멘터리 기상예보 등 5개 디지털 데이터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이로써 디지털 가전분야의 세계 선도기술을 선점하게 됐다”며 “2003년 셋톱박스 생산에 이어 2005년 일체형 TV 본격생산에 들어가면 2007년까지 약 130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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