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 1차전서 먼저 웃었다.신세계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서 센터 정선민(2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원맨쇼 덕분에 국민은행에 94-66으로 완승,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세계의 살림꾼 이언주는 3점슛 5개 등 22점을 잡아내는 소나기슛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정선민의 트리플더블은 올 시즌 자신의 3번째 기록이자 여자프로농구 통산 7번째.
신세계는 이언주가 1쿼터서만 3점슛 2개를 포함, 13점을 몰아넣는 등 외곽포가 호조를 보여 국민은행에 25-1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2쿼터는 정선민의 독무대. 1쿼터서 1점에 그친 정선민은 2쿼터서 14점을 쏟아부으며 팀을 리드, 47-35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현대는 플레잉코치 전주원(19점 7어시스트)의 투혼과 박명애(16점)의 중거리슛이 고비마다 터지며 삼성생명을 80-73으로 물리쳤다. 전반을 47-38로 앞선 현대는 4쿼터 3분48초를 남기고 64-65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명애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선 현대는 상대 정은순(12점 9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뒤 연속 11득점, 78-66으로 달아났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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