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한 끝에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도 급락세를 막지 못해 130선 아래로 추락했다.1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동남아 통화불안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회의론 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순매수기조를 유지해오던 외국인들마저 순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개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 곧바로 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주가는 증권과 은행주들의 선전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대형주들의 약세로 하락폭이 깊어져 전날보다 15.03포인트 떨어진 797.30으로 마감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전날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데다 이날 심리적 마지노선인 800선마저 힘없이 붕괴되는 등 시장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가 깊은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도 나스닥시장의 급락과 다음의 나스닥 상장 연기 소식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7.86포인트 급락한 124.86을 기록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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