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9일 “이번 언론사 사장단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 언론인 교류와 협력, 남북한 방송과 신문의 교류 등을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관광부도 이 문제가 폭넓게 논의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날 문화관광부 5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박장관과의 일문일답.
_북한이 조선일보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선일보의 방문단 포함 여부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가 선정할 일이다. 그러나 적십자회담 과정에서 북한이 특정 언론에 대한 기피 현상이 있었던 만큼 실무접촉 때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단호하게 전했다.
또한 남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뜻도 전했다. 북측 대표가 어느 정도 납득하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_언론사 사장단 선정기준과 배분은.
“신문협회와 방송협회가 정할 사항이지 문화관광부가 정할 사항은 아니다. 언론사 사장단 방북 일정은 어제(18일) 두 협회장에게 구두로 통보했다. 내일(20일) 두 협회의 합동 회장단 회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_취재진은 포함되는가.
“포함되지 않는다. 두 협회장과 사전 논의할 때 취재진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신 문화관광부 측에서 ENG카메라 2대, 스틸 카메라 2대를 수행원에 포함시킬 것이다. 두 협회 사무총장도 수행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_언론사 사장단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여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_북한 교향악단의 8·15 공연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가 이 자리에서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_수행원 규모는.
“약간 명으로 했다. 별도의 사장단 수행원은 없다. 10명 내외가 될 것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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