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계 구축을 반대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17일 밤 중국에 도착하는 푸틴 대통령은 1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江주석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NMD 문제와 에너지 및 금융분야 협력 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양국 국경 및 군사협력 문제 등에 대한 5개 이상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은 이번 공동선언에는 세계의 전략적 균형유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외교부장도“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 러_중의 전략적 제휴 분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19일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러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또 북한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군사협력 문제와 남북철도 연결 지원, 시베리아 가스 파이프라인 한반도 연결, 러시아의 두만강유역 개발 참여 등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2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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