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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석평전 군용시설물 9년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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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석평전 군용시설물 9년만에 철거

입력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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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10대 명소중 하나인 세석평전 주변 군용 시설물들이 9년만에 철거됐다.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영기·金榮起)는 지난달 39사단 예하 군부대와 함께 지리산 세석평전 일대에 있는 군용 시설물 10여개소를 철거하고 구상나무를 심는등 새롭게 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철거된 군용 시설물들은 부식창고, 분침호, 보급품 적재소, 야전취사장, 관측소, 지휘소 등이다. 이들 시설은 91년 군작전용으로 설치됐으나 오랫동안 사용치 않아 자연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돼 왔다.

세석평전은 지리산 주 능선의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에 있는 해발 1,600여㎙ 넓이 3만9,000여㎡의 광활한 평지로 5~6월께 만발하는 철쭉꽃 군락으로 유명하다.

정창효기자

ch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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