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대표들에게 중동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본 후 오는 19일 예정대로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으로 떠날 방침이라고 말하면서 협상 타결을 독려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록하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이 G8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떠날 때 쯤이면 협상 당사자들이 업무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빈국 부채 경감, 에이즈 확산 등 주요국 지도자들과 논의할 중요한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동평화회담이 시작된 이래 1주일동안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3자 회동을 가져왔다.
록하트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아직까지 쟁점들을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협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고위 관리들간 회담과 부근 에미츠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전문가 회담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츠하크 헤르초크 이스라엘 내각장관은 이날 한 TV회견에서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돌파구가 열릴 것인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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