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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노근리' 정밀기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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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노근리' 정밀기술조사

입력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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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반이 18일 전문인력과 탐지 특수장비 등을 동원,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사건 현장에 대한 정밀 기술조사에 들어갔다.이 작업에는 국군정보사 기술정보부대 탐지팀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방과학수사연구소, 육군종합정비창에 각각 소속된 총기·탄약 분석요원 등 총 12명이 투입됐으며 X-레이 투시기, 금속탐지기,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각종 특수장비가 동원됐다.

조사반은 사건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서 발견된 탄두 24개중 일부를 빼내 그 재질과 성분을 분석, 미국제 여부를 판단한 후 탄흔과 탄도를 역추적해 사건 당시 사격을 했던 기관총 진지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계획이다. 조사반은 이어 탄피와 통조림 껍데기 등 진지가 있었음을 확인해 줄 각종 증거물을 발굴키로 했다.

조사반은 “이번 조사는 그동안 5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금까지의 문헌 및 기록검색 결과와 증언 청취 내용들을 현장의 물증들과 서로 연결시켜 진상조사의 정확성을 보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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