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 피해 재미한인들의 단체인 '2차대전 피해배상 청구 한인연합회(회장 이강대)’는 17일 나치 강제노역국제보상협정 체결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일본도 강제징용 및 노예노동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성명은 "독일 정부가 1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나치시대의 강제노역 생존자들에게 배상하기로 역사적 국제협정을 체결한 것과는 달리 일본은 노예노동의 대가를 보상할 의향을 전혀 비치지 않고 있다”고 비도덕적 자세를 규탄했다.
성명은 "600만명 이상의 한반도 젊은이들을 전쟁에 동원해 100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일본이 1965년 체결된 한일기본협정을 내세워 한국이 모든 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독일정부가 취한 용기있는 태도와 비교할 때 너무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지난달 28일 2차대전 희생자 발굴 여론환기운동 관련단체들과 연대 소송관련 정보제공 등을 위해 창립됐다.
/로스엔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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