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는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려 동학농민혁명유족회가 결성됐고 전국에는 1,0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탐관오리와 지주들의 매관매직으로 조선 말의 정치가 썩어가고 있을 때 팔도에서 일어난 농민봉기다. 유족회에서는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에 벌써 여러차례 동학농민군에 대한 서훈(敍勳)을 건의했으나 당국은 오직 1895년 이후의 국가유공자부터 가능하고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어야 서훈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계속한다. 학계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오늘날 우리나라 민주화의 정신적 바탕이 된 사건이라고들 평가하는데도 동학농민군에 대한 국가의 서훈(敍勳)은 너무 늦다. /최병두·동학농민혁명유족회 부회장·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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