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와 수출이 작년보다 각각 14.1%와 12.6% 증가한 146만대와 170만대에 달해 총 생산대수는 316만대로 예상됐다.
공장가동률도 지난해 68.7%에서 올해는 76.5%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85.8%까지 증가해 2001년 완성차 생산대수는 343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연구소는 98년 외환위기로 200만대 이하로 떨어졌던 국내 자동차의 연간 생산량이 작년 284만대로 회복된 데 이어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와 미니밴 등 다목적 차량(RV)의 판매급증으로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 액화석유가스(LPG)값 인상으로 RV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차와 삼성차의 정상화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내수가 올해보다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올해 미국과 서유럽의 시장환경 개선과 상용차 수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1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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