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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물사용료 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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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물사용료 안낸다"

입력
2000.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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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한강물을 끌어쓰면서도 원수(原水) 사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수도요금 연체료도 물지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미화(민주당·여)의원은 17일 “주한미군이 한강변 20곳에서 물을 끌어와 자체적으로 정수해 사용하면서도 한강물을 끌어 쓰면 공공기관도 반드시 내야 하는 원수 사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이어 “한강물을 끌어 쓰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료가 톤당 23원인점을 감안하면 주한미군측은 한달 평균 28만톤, 금액으로 644만원, 1년이면 7,700여만원의 원수료를 내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측은 한강변에서 끌어 쓰는 물은 한강물이 아닌 자체 개발 지하수로 원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의원은 또 주한미군측이 서울시 서부수도사업소가 수도요금을 청구해도 3∼6개월씩 상습적으로 연체, 1996년부터 지금까지 2,500여만원의 연체료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측은 지난해말부터 수돗물 사용량 1톤당 80원이 부과되고 있는 물사용부담금도 전혀 내지 않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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