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흡연자들의 승소 판결에 힘입어 영국 흡연자들도 지난해 2월 비용 부족으로 포기했던 담배회사에 대한 소송을 재개할 태세라고 영국의 옵서버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흡연과 건강 운동(ASH)의 클리브 베이츠 이사는 대형 법률법인들이 패소하면 비용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영국에서도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게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베이츠 이사는 덧붙였다.
미국내 소송에서 담배회사측을 대리했던 변호사들은 보상금으로 인해 담배회사들은 도산하고 담배산업도 붕괴될 것이며 패소한 담배회사들이 동원할 수 있는 돈은 1억~2억5,0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고 말했으나 베이츠 이사는 이 회사들이 그정도의 돈은 담뱃값을 올림으로써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실패한 소송은 담배회사들이 지난 1950년대와 70년대 사이에 판매한 담배에는 안전한 수준보다 훨씬 많은 타르가 포함돼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하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는 논리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