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형 보험을 노려라.’은행 등 대부분 금융기관은 우량 고객에 대해 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유독 보험만큼은 엄격한 법규정으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이 주어져왔다. 최근들어 보험업계도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인센티브’를 주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 본인의 조건과 상황 등을 잘 감안해 인센티브형 보험에 가입한다면 짭짤한 이득을 볼 수 있다.
사고 없으면 보험료도 싸다
보험기간 동안 무사고로 만기환급금만 수령하게 되면 왠지 억울하다는 느낌이 든다. “똑같은 돈을 냈는데 나만 손해본 것이 아닐까….” 일부 보험사들이 무사고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만기환급금을 높여주는 상품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취지 때문.
LG화재는 보험가입 시점부터 1년 동안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앞으로 1년동안 납입할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끝내주는 상해보험’을 판매중이다.
예를들어 매달 3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다가 1년동안 사고가 없으면 다음해부터는 매달 2만7,000원의 보험료만 납입하면 된다. 게다가 보험료를 적게 내더라도 만기환급금과 보상금액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동부화재는 계약자가 보험기간 동안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만기환급금과 별도로 총납입보험료의 최고 15%를 추가로 지급하는 ‘새천년 안심운전 보장보험’을 시판중이다.
3년짜리 상품에 3만원씩 납입한 계약자가 보험기간 동안 아무런 사고도 내지 않았다면 만기에 만기환급금 108만원과 함께 16만2,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건강이 곧 재테크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종신보험 중 일부 상품은 ‘건강우대특약’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가입 당시 건강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낮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겠다는 것.
삼성생명의 ‘퍼스트클래스 종신보험’은 보험가입 직전 1년 이상 담배를 피우 않고 체격, 심전도, 혈압 등 일정기준을 충족한 고객에게 최고 3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예를들어 월 1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고객이 30%의 보험료 할인을 받는 경우 연 36만원의 보험료가 할인되며 10년이면 360만원이 할인되는 셈이다.
흡연 여부는 보험 가입시 간단한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교보생명도 종신보험 가입자 중 직전 1년간 흡연을 하지않고 혈압 등이 정상인 고객에게 최고 15%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외국 보험사인 ING생명의 ‘무배당 종신보험’은 보험금이 계단식으로 많아지는 추가보장 급부를 도입했다. 계약자가 60세 이후에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더 주고 80세 이후에 사망하면 20%를 더 주는 방식이다.
인센티브형 보험 상품
보험사 상품 내용 문의(02)
LG화재 끝내주는 상해보험 1년간 보험금 지급사유 미발생시 310-2121
보험료 10% 할인
동부화재 새천년 보험기간 무사고시 만기에 2262-3173
안심운전 보장보험 총납입보험료 최고 15% 추가 지급
삼성생명 퍼스트클래스 비흡연자 등에게 최고 30% 751-8064
종신보험 보험료 할인
교보생명 교보베스트 비흡연자 등에게 최고 15% 721-2155
라이프 종신보험 보험료 할인
ING생명 무배당 종신보험 60세 및 80세 이후 사망시 3703-9500
각각 10%씩 보험금 추가 지급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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