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국이 어떤 지위를 갖는가는 쉽게 타결될 수 없는 쟁점이다.이스라엘은 그동안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 지구내에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창설할 경우 이를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독립국 지위를 갖더라도 영공통제권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독립국가는 완전한 주권국가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영공통제권은 당연히 팔레스타인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또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독립선언에 대해서도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중동평화협상의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9월13일 독립국가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에 따라 5년간의 자치기간이 지난해 5월에 끝났기 때문에 언제든지 독립을 선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해 3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선포권리를 인정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세계 모든 국가가 인정하더라도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독립선언을 절대 인정할 수 없으며 평화협상 타결과 이스라엘의 동의하에서만 독립을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방적인 독립선언은 중동지역을 다시 군사적 대치상태로 몰아갈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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