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가 주연하는 영화의 생각은 뻔하다.가수의 인기를 영화에 이용하자. 열성 팬들만 찾아와도 성공은 보장되니까. 그러나 그 예상이 들어맞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젝스키스가 나온 ‘세븐틴’까지.
H.O.T는 어떨까. ‘평화의 시대’(15일 개봉)는 어설픈 연기보다는 첨단 테크놀로지로 그들의 이미지를 철저히 강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수 안경을 쓰고 보는 디지털 3차원 입체영화로 상영시간은 25분. 서기 2200년을 배경으로 우주에서 벌이는 축구 경기, N세대적 분위기로 치장한 지구 대표 선수가 된 H.O.T. 영화는 사이버적이다. 스토리도 유치할 정도로 간단하다.
영화는 특히 볼모가 된 연인이자 지구연방대통령의 딸인 다나를 구하는 강타에 집중한다.
제작비 70억원, 일본과의 합작, 25분 짜리를 걸겠다고 나선 전국 30개 극장, 연말에는 일본과 홍콩에서 개봉 등. 여전히 H.O.T 의 상품성은 대단한 모양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오락성★★★ 예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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