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문제는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타결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사안중 하나이다.난민이란 1948년 1차 중동전쟁때 이 지역에서 강제로 쫓겨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을 말한다.
이들은 현재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팔레스타인은 이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인정할 것과 이들이 귀향할 권리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처럼 대규모 난민이 유입될 경우 이스라엘이 두 민족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두가지 요구 모두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일부 보상, 일부 귀환’조치. 즉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상을 주선하고 난민중 일부는 미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에, 그리고 수천명 정도는 '가족 상봉’차원에서 이스라엘에 정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관련, 팔레스타인은 난민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400억달러를 요구하는 대신 난민의 전면적인 귀환요구는 부분적으로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구상 역시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등에서는 극구 반대하고 있어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결국 이 사안은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최종 지위협정 체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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