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을 상도동 자택으로 전격 방문, 오찬을 함께 했다.이총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최근의 정치 상황에 대해 2시간여 동안 깊숙하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총재가 김전대통령의 6월 방중때 안부전화를 하면서 한번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따라 김전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가기전에 만나게 된 것”이라며 “배석자 없이 이뤄진 만남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정치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권대변인은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최근 망언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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