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초대 한국 주재관으로 임명된 이승규(41)씨가 12일부터 주한 미 대사관내에 사무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지난해 FBI의 한국 주재관으로 내정됐던 이씨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미국 및 미국인과 관련된 범죄, 조직범죄, 마약 및 테러에 관한 정보수집과 대책을 수립하며 지난해 한미간 체결된 범죄인 인도협정에 관한 공조 업무도 맡게된다.
행정관 1명과 함께 일하게 될 이씨는 한국의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법무부, 국정원, 관세청 등과 협력하게 된다.
한국에서 중학교 재학중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온 이씨는 메릴랜드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후 FBI에 들어갔으며 지난 17년동안 워싱턴의 본부와 뉴욕 및 하와이 지부에서 특수요원 및 수사관으로 근무해 왔다.
한편 FBI는 이번에 한국 뿐만 아니라 덴마크, 브라질, 태국 등 전세계 7~8개국의 수도에 10여명의 해외 주재관을 새로 파견하거나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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