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한한 압델 라흐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외국 인사로는 처음으로 남북한 직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 당국자는 12일“샬감 장관 등 리비아 대표단 일행이 탄 특별기가 동해의 공해 상공의 민간항로를 따라 비행한 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며 “외국 사절이 남북간 항로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샬감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뒤 남북 항공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옴에 따라 통일부 국방부 서울지방 항공청 등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달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서해의 공해 상공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 뒤 귀환했다.
샬감 장관은 지난 8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11일 우리나라에 입국 , 13일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과 회담하고 김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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