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하반기 물가가 불안해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총재는 이날 서울국제금융포럼 강연에서 “임금·전세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등 상승요인이 많아 정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2.5±1%)가 위협받고 있다”며 “한은은 하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을 방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아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대내외적인 충격을 무리없이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졌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신용불안 해소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6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물가가 올 1~3월 전년동기보다 11~15%대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4월들어 상승률이 5.8%(전년동기 대비)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반전, 5월 8.4%에 이어 6월에는 12.1%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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