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금연학교, 다이어트교실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서머스쿨(Summer School)’을 개설, 눈길을 끌고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이 비싼 수강료로 부담을 주는 반면 서울시와 자치구 행사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실비만 내면 된다.금연학교 서울 동작구는 18∼25일 보건소에서 ‘청소년 끽연 예방 여름학교’를 운영한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비디오 상영 및 토론을 한 뒤 가두캠페인도 벌이는 프로그램. 무료이며 수료증은 10시간의 학생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다이어트교실 성북구 보건소는 비만으로 고민하는 중·고생을 위한 ‘여학생 다이어트교실’을 개설한다. 1차 7월24일, 2차 8월16일부터 각각 4일간씩 진행되는 다이어트 교실에서는 비만도 측정과 함께 올바른 식사량 조절법 및 운동요법 등이 소개된다. 강북구 보건소도 24∼28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비만교실’을 연다.
자연탐사·학습교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선 자연탐사교실이 운영된다. 1차 27,28일, 2차 8월3,4일 열리며 생태공원안의 꽃과 곤충, 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8∼28일, 8월 16∼26일(일요일 제외) 어린이대공원 영농장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학습교실도 열린다. 새끼도 꼬고 콩도 불에 구워먹으면서 수박과 참외도 따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색.
동물교실·나비학교 서울대공원은 24일부터 한달동안 동물·식물·곤충교실을 각각 개설하며 용산공원에선 다음달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10시부터 2시간동안 나비학교를 운영한다.
영화감상·한문예절 중랑구는 25∼27일 구민회관에서 하루에 4편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우수영화감상회’를 개최한다. 또 기초한자, 명심보감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소방교실 한편 서울시 각 소방서는 20일부터 한달동안 ‘어린이 소방안전교실’을 운영한다. 1일 소방관 체험, 화재진압 실습,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가까운 소방서나 소방파출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도 각 구청 문화공보과로 문의하면 구민회관이나 청소년수련관이 마련한 사물놀이, 재즈힙합댄스, 보컬밴드, 만화교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받을 수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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