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수준의 지표가 되는 미국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발표한 우리나라 논문수가 지난해 1만918편으로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98년보다 편수에서 15.6% 증가하고, 순위에서 두 단계 올라선 것이다. 반면 인구 1만명당 논문수는 2.35편으로 98년의 28위와 같았다. 포항공대 학술정보원(원장 강교철·姜敎哲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12일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에서 발간하는 SCI 1999년판을 분석,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99년 세계 학자들이 SCI에 발표한 총 논문수는 78만5,214편으로 이중 우리나라 논문수는 1.4%에 해당한다. 국가별 논문발표 순위는 1위 미국(26만8,765편)에 이어 2위는 영국(7만2,039편), 3위 일본(6만8,748편), 4위 독일(6만3,063편), 5위는 프랑스(4만5,484편)가 차지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98년과 같았으나 중국이 98년 12위에서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대학별로는 1위 하버드대(8,492편), 2위 도쿄(東京)대(5,897편), 3위 UCLA(4,870편), 4위 워싱턴대(4,762편), 5위 미시간대(4,513편) 순으로 미국 의 7개 대학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서울대, 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5개대가 발표한 총 논문수는 5,137편으로 도쿄대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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