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서 예배를.’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지던 LA 레이커스의 옛 홈구장이 교회로 바뀔 전망이다.LA타임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기독교의 한 종파인 ‘독신자중앙성경교회(The Faithful Central Bible Church)’가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이었던 ‘더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을 2,300만달러(약 253억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1만7,500석의 이 구장이 교회로 탈바꿈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뿐 아니라 미 전역을 통틀어 최대 교회가 된다.
케네스 울머목사는 “성경교회가 33년된 이 구장을 사들여 호텔과 콘퍼런스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등 종교 및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명소로 가꿀 계획”이라면서 “협상이 최종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장을 소유하고 있는 LA아레나 티모시 리크회장은 “결정적 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지난해 스테이플스 센터로 홈구장을 옮기기전까지 이곳서 6차례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으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LA 킹스도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었다. 이 구장은 현재 미 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