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케첩이 등장한다.시장점유율 51%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최대 케첩메이커인 하인즈사는 10일 올 10월부터 녹색케첩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햄버거나 감자튀김에 없어서는 안되는 케첩은 그 특유의 '선홍색 색감’이 새콤한 미각을 돋보이게 해온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하인즈사가 녹색케첩을 구상한 것은 케첩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에게 보다 '신기한’상품을 제공,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매출을 늘리려는 상술에서 비롯됐다.
하인즈사는 녹색이 '천연식품’이미지에 가장 어울린다는 조사결과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인즈사는 녹색 케첩이 기존 빨간색 케첩과 맛과 향, 영양가도 똑같지만 비타민을 선호하는 풍조를 감안, 비타민 C를 좀더 보강했다.
또한 녹색케첩이 주로 어린이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잘 새지않는 특수 노즐을 부착한 조그만 용기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인즈사는 덧붙였다.
하인즈사는 당초 파란색 케첩을 기획했었으나 이는 인공색소가 첨가된 것처럼 보인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했다.
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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