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고객들이 1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이 87.9%에 달하는 반면, SK생명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1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적게는 40%대에서 많게는 90%에까지 육박하는 등 보험사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5월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87.9%를 기록해 가장 높은 보험유지율을 기록했으며, 동양생명이 77.9%, 신한생명이 73%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밖에 ▲ 흥국생명 68.6% ▲ 금호생명 67.2% ▲ 교보·대한생명 63% 등의 순.
반면 SK생명의 경우 44%의 저조한 유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중 절반 이상이 1년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 유지율이 50%를 밑돈다는 것은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무리하게 계약을 유치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일부 생명보험사에서는 영업소장 등에게 1~2개월만 유지되는 보험계약 유치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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