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확실한 경제성장기에 돌입했으며 이같은 활황세가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10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RWI 경제연구소의 경기 전망보고서를 인용, 올해 독일 경제는 3%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며 내년에는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가장 높은 3.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 경제가 미국식의 '장기호황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장관은 또 독일 경제의 여건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 내년에 3% 이상의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의 성장률 목표를 2.75%로 잡고 있으나 최근 산업생산, 수출, 물가, 실업률 등 주요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유로화 약세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독일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생산이 늘고 실업자수가 감소하는
등 뚜렷한 경기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까지 40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수가 지난달에는 380만명 이하로 줄어들어 실업률이 지난 5년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독일 노동청은 지속적인 경기호전에 따라 올해 실업자수가 25만명 감소하고 내년에는 35만명이 줄어들 것이며 실업률도 8%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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