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나는 권력남용을 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질서를 유지하는 데 권력을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규홍(李揆弘)대법관 등 신임 대법관 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물리적인 힘으로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거나 상대방을 이기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어선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이 보장된 나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법부의 공정성”이라며 “앞으로 사법부 독립이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보장돼 공정한 사회를 이루도록 해달라”고 신임 대법관들에게 당부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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