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달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6·15 민족공동선언’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P.J. 크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크롤리 대변인은 두 정상은 15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남북한 대화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오는 21~23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전 중국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11일부터 열리는 중동평화 정상회담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내달의 양국 정상회담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계, 체첸 사태, 쌍무경제관계 등에 관해 논의했다.
크롤리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두번째로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점은 양국간 실무 관계가 확립됐다는 증거”라면서 두 지도자가 오키나와 정상회담에서 NMD와 핵무기 확산금지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문제들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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