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10일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타협의 자세를 보이지 않아 상황이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_더이상 협상은 없나.
“공식협상은 끝이다. 관치금융 청산,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 등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하겠다. 하지만 오늘밤 진전이 있을 지에 대해선 솔직히 비관적이다.”
_공권력이 투입되면.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끊겠다. 노사정위원회 탈퇴도 불사하겠다.”
_총파업이 11일 시작되면 언제 끝나는가.
“정확한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사업장의 현안이 해결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_ 일부 은행이 파업에 불참한다는데.
“사측이 ‘우량은행은 빠진다’는 등 온갖 루머를 퍼뜨려 조합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도 예정대로 참여하며 지금까지 파업에 불참한다고 밝힌 곳은 농협과 하나·한미은행뿐이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텐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의 낭비를 막고 관료들의 잘못된 정책을 추궁하기 위한 최후 수단인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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