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한을 합친 인구규모는 6,945만명으로 세계 15위인 것으로 집계됐다.10일 통계청이 세계인구의 날(11일)을 맞아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인구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한인구는 4,727만5,000명, 북한인구는 2,217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2030년에는 남한인구가 5,274만4,000명, 북한인구는 2,583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 기준으로 남한인구는 1년에 천안시 인구(40만명)만큼 늘어나며 남북한 통합인구는 안산시 인구(55만명)씩 증가할 전망이다. 남한에서는 1분18초에 1명, 북한에서는 3분32초에 1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인구구조로 볼 때 남한은 북한보다 경제활동 인구층이 두껍고 노령화가 더 진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의 경우 0~14세 유·소년인구가 21.7%, 경제활동 연령층에 해당하는 15~64세가 71.2%, 노년층인 65세이상이 7.1%를 차지한다. 그러나 북한은 0~14세가 25.8%, 15~64세가 67.8%, 65세이상은 6.4%로 분포되어 있다.
국민 평균연령도 현재는 남한 32.9세, 북한 28.8세에서 2030년에는 남한이 42.1세, 북한은 38.8세로 ‘고령화’하게 된다.
한편 세계인구는 올해 60억5,500만명에서 2010년에는 67억9,500만명, 2020년 75억150만명, 2030년에는 80억명을 돌파해 81억1,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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