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을 위한 제3차 미사일요격실험이 실패로 끝났다. 이로써 미국의 NMD체제 구축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8일 오전 0시19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모조탄두와 교란용 풍선을 실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21분뒤 태평양의 마셜제도 콰잘레인 기지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요격미사일은 발사후 추진로켓에서 분리되지 않아 모조탄두를 명중시키지 못했다.
이번 실험의 총책임을 맡았던 로널드 캐시디 공군 중장은 요격실패 30분후 기자회견을 갖고 “추진로켓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며 “추진로켓 분리실패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실시한 실험은 성공했었으나 올 1월 실험에서는 실패했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