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카페주인이 1년동안 수백명의 미혼여성을 농락해오다 덜미를 잡혔다.9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C(33)씨는 지난해 6월부터 카페에 오는 여자손님들을 대상으로 연락처 등을 기록한 고객카드를 작성, 이를 근거로 접근해 성관계를 맺어오다 최근 부인의 고소에 따라 간통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이 압수한 C씨의 ‘명부’에는 20~25세의 대학생과 커리어우먼 216명의 신상명세와 함께 성관계 후 평가치가 A~D 등급으로 매겨져 있었으며, 이들과 관계하는 장면을 담은 다수의 비디오테이프도 발견됐다.
유학생 출신인 C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물 2동을 명동에 소유한 재력가로 ‘현장’을 덮친 장모에 의해 꼬리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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