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최근 45℃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6일 현재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40℃ 이상의 찜통더위로 4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달 넘게 계속된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40-70% 감소하는 등 피해가 확산돼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45℃로 6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터키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티그리스강을 찾은 군인 두 명이 익사하는 등 4명이 사망했으며 닭 5,200 마리 또한 폭염으로 집단 폐사했다.
그리스에서도 더위로 인해 4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더위와 관련된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80년래 최고치인 43℃를 기록해 한낮에 밭에서 일하던 농부 등 9명이 숨졌다. 불가리아에서는 112년만의 최고인 39.9℃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입원했다.
기상학자들은 이 지역의 고기압대가 사하라 사막과 중동 지역에서 생겨난 뜨거운 공기 덩어리를 가로 막고 있기 때문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더위가 내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테네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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