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5억명이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25년께는 대도시 거주인구가 50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도시21 세계회의’에서 공개된 21세기 도시 미래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장 규모가 큰 도시는 인구 2,600만명의 도쿄(東京)이며 다음으로 뉴욕과 상파울루가 각각 1,600만명, 멕시코시티와 뭄바이, 상하이(上海)가 각각 1,500만명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도시로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방글라데시의 다카 등이다. 라고스의 인구는 2015년께 2,400만명에 달하면서 현재 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21세기에 대다수 인류의 삶의 질은 도시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질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정보기술과 민주적인 통치 시스템, 경제의 세계화 등으로 도시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미래상을 주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도시의 미래에 빈곤과 환경오염, 인구 폭발 등 순탄치 않은 문제들이 해결되야 함을 이 보고서는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실업자나 빈곤층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대도시로 몰려 들어 많은 도시가 수용 한계를 넘쳐나는 유입인구들로 상수도 위생 교통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혹사 당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개발 도상국가 도시의 행정관리들이 도시의 팽창을 관리할 역량과 자원을 빨리 확보해야하며, 국경을 넘는 기업들의 투자와 문맹퇴치운동 , 대규모의 직업 훈련을 실시하는 것 등 경제의 세계화 과정을 통해 도시의 빈곤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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