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이후 처음 열리는 김일성(金日成) 사망 6주기(7월8일)행사를 예년에 비해 조용히 치르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한 보도매체들은 지난해 5주기 행사때에 비해 거의 행사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매우 조용하다”며 “간소하게 치러진 4주기때와 비교해도 행사규모가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올해 7월8일에는 중앙추모대회가 열리지 않고 고위 간부들의 금수산 기념궁전 시신 참배로 대체될 것 같다”며 “이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체제가 확고히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선 중앙방송은 6일 농업 근로자 회고모임과 중앙미술 전시회 등 “김일성주석 6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7일 논평에서 김주석의 유훈을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통일 실현 등 2가지로 제시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일유훈을 실현하기 위해 벌이는 정력적 영도 활동으로 민족의 대단합과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며 김위원장에 초첨을 맞췄다.
평양방송은 지난달 23일과 27일, 7월4일, 5일 등 4차례 걸쳐 “김정일위원장의 서울방문을 남조선 인민들이 열렬히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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