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신세계가 금호생명을 12연패(連敗)의 늪에 빠트리며 단독선두에 올랐다.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서 정선민(14점 15리바운드) 장췌(19점 6어시스트) 이언주(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연패탈출을 노리던 금호생명에 73-71로 신승, 11승5패로 현대건설(10승5패)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신세계는 전반을 45-34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3쿼터들어 팀의 대들보인 정선민과 장선형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금호생명은 정선민이 3쿼터서 파울을 의식, 행동반경이 위축되면서 무득점에 그치는등 신세계가 7득점에 묶이는 사이 왕수진의 3점포 2개 등 10점을 쓸어담아 56-52로 역전, 연패의 사슬을 끊고 2승째를 올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4쿼터들어 정선민이 제몫을 해내고 고비마다 장췌가 8득점, 집중력이 떨어진 금호생명에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중국용병센터 천난(18점 11리바운드)과 3점슈터 왕수진(16점 3점슛 4개)이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모처럼 연패탈출에 안간힘을 썼으나 후반 막판 잦은 범실 등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용병 센터 량신(22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77-56으로 꺾고 3연승, 8승7패로 4위를 지켰다.
■ 7일 전적
신세계(11승5패) 73-71 금호생명(1승15패)
한빛은행(8승7패) 77-56 삼성생명(9승6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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