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받은 어미소와 돼지 등 가축 수십마리가 사산(死産)하고 접종 돼지 상당수가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6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4~5월 파주, 화성, 안성, 평택 등지에서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받은 돼지 26만여마리 가운데 어미돼지 25마리가 새끼를 사산 했다.
또 같은 시기 예방 백신을 접종한 어미소 14마리와 염소, 사슴도 새끼를 사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접종 돼지중 상당수는 접종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화농현상을 보이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 A농장 이모(59)씨는 “접종을 받은 전체 돼지 3,500여마리중 절반이 넘는 2,000여마리의 접종부위에 화농이 생겨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돈협회는 구제역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자 사산한 새끼돼지와 어미돼지의 혈액을 채취,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농림부는 “예방 접종 부작용 신고를 접수, 수의과학검역원이 원인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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