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트랙에 선 여자단거리의 ‘마이클 존슨’ 호세 마리 페렉(32·프랑스)이 재기에 성공했다.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인 페렉은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애스레디시마 그랑프리대회 200m에서 22초71로 준우승을 차지했다.혈액바이러스가 원인이 된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지난해 7월이후 트랙을 떠났던 페렉은 올림픽 3연패 달성을 위해 치료를 병행하며 처음으로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예상못한 놀라운 성적으로 시드니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인간기관차’ 마이클 존슨과 마찬가지로 90년대 중반 200, 400m를 주름잡아 ‘여자 존슨’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페렉의 재기로 올림픽 5관왕에 도전하는 여자단거리 여제 매리언 존스(미국)는 시드니 200m서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됐다.
한편 역시 재기무대였던 세르게이 부브카는 이날 자신의 기록(6m14)에 훨씬 처지는 5m60을 기록, 추락했다. 남자 100m서는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9초95로 올 시즌 두번째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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