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6일 “대구 광주 수원 서산 등 군전용공항과 전국의 군사격장과 관련된 소음피해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올 11월까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군사시설과 관련된 소음대책연구를 실시토록 한 뒤 내년부터 피해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실태조사후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국가재정을 고려, 장기적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집단 이주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반공항과 달리 군전용공항의 소음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연간 수조원에 달한다”면서 “현실적으로 개별 보상이 힘든 만큼 방음창이나 방음정비고 등 시설을 보완, 소음피해를 줄인 뒤 장기적으로는 피해 주민들의 이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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