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사이 세계 최고 부자군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미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최신호(3일자)에서 세계의 억만장자중 지난 1990년대 10대부자들이 2000년 기준으로는 한명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유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480여명의 세계 억만장자군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의 이건희(李建熙) 회장만 206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지난 90년 조사 당시 세계 최고 부자 10명에 쓰스미 요시아키(일본:160억달러) 모리 다이기치로(일본: 146억달러) 월튼가(미국: 100억달러) 한스앤드 가드 라우싱(스웨덴: 96억달러) 와타나베 기타로(일본: 92억달러) 폴 라이히만과 형제(캐나다: 90억달러) 나카지마 겐이치(일본: 84억달러) ▲신격호(辛格浩·한국:75억달러) 이토야마 에이타로(일본: 58억달러)를 랭크시켰다.
그러나 2000년의 톱10에는 이들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2000년의 세계 최고 부자 10명은 빌 게이츠(미국: 600억달러) 로런스 엘리슨(미국: 470억달러) 폴 가드너 앨런(미국: 280억달러) 워런 버펫(미국: 280억달러) 테오 앤드 카를 알브레히트(독일: 200억달러) 알 왈리드(사우디: 200억달러) 롭슨 월튼(미국: 200억달러) 손 마사요시(孫正義 ·194억달러) 마이클 델(미국:178억달러) 케네스 톰슨(캐나다:161억달러)으로 나타났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게이츠가 이번에도 60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 마사요시의 경우 15위에 랭크됐다. 이건희 회장은 28억달러로 일본의 데쓰로 후나이 등 10명과 공동으로 206위에 랭크됐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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