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집값은 대체로 봄·가을에 오르고 거래도 늘어났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거래패턴이 달라졌다.내집마련정보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97년11월 외환위기 발생으로 겉잡을 수 없이 폭락하던 집값은 성수기인 3~5월에 최저점을 형성했고 6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반등하기 전, 또는 새학기 시작 전에 미리 집을 구입하려는 선취매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내집마련정보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대체로 3~5월과 9~10월에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제는 12~2월과 6~7월에 집값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98년이후 계속되고 있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눈여겨 보는게 좋을 듯하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올해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2월까지 이어지다가 3~5월에 조정을 받았고,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안 개정, 준농림지 폐지에 따른 여파로 6월부터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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