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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반도 전역서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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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반도 전역서 개기월식

입력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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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10시2분부터 1시간47분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개기월식(皆旣月蝕)을 볼 수 있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끼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은 국내에서 1997년 9월17일 이후 약 3년만에 관측된다.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42분 달이 동쪽 하늘에서 떠올라 약 5분 뒤부터 지구 그림자 때문에 어두워지는 반영식이 시작되며, 오후 8시57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먹혀들기 시작한다.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은 밤 10시2분부터 11시49분까지.

그러나 이 때에도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된 태양빛의 일부가 달 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검붉은 색을 띤 희미한 달 모습은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는 시각은 다음날 0시53분, 반영식은 새벽 2시5분까지 계속된다. 다음 개기월식은 2001년 1월10일 있을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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