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룹회장부인, 1,000억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의 이혼 및 재산분할 조정신청 사건이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됐다.모그룹 회장 부인인 A(73)씨는 3일 “남편의 구타와 외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혼하려 한다”며 남편 B(76)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1,000억원의 재산분할 조정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A씨는 신청서에서 “평생 가정주부로서 생활하며 남편의 재산 형성에 기여했으니 1,000억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청서에 구타로 멍든 자신의 신체 사진을 참고자료로 첨부했고, 소송대리 변호사만 8명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가끔 있는 ‘거품소송’정도로 생각했는데, 소송 당사자가 꽤 알려진 기업인 부부라 허위 사건은 아닌 것 같다”며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산분할 사건이라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