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김도훈(전북) 안정환(부산) 최용수(안양) 이동국(포항) 등 ‘황금발’들이 모두 골을 터트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이들중 단연 돋보인 골잡이는 김도훈.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안양의 정광민(7골)을 따돌리고 득점랭킹 단독 선두(8골)에 올라섰다.
김도훈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부천에 2_1로 승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최용수도 전남전에서 모처럼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안양에 1_0 승리를 안겼다. 안양은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동국은 무릎부상을 털고 3개월 보름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정환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_부산전에서 이동국은 전반 45분 헤딩골을 잡아내 포항 홈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안정환도 페널티킥을 포함,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3_3으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5_4로 승리,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포항의 박태하는 1골 1도움을 기록, 총 41골 30도움으로 프로통산 10번째 ‘30_30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성남은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이상윤 신태용의 연속골로 최근 침체에 빠진 대전을 3_0으로 완파했고 울산은 수원을 1_0으로 꺾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입력시간 2000/07/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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