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 지역번호 변경 시행 첫날인 2일 당초 우려했던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번호 변경 사실을 모른 이용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한국통신은 이날 “지역번호 변경 사실을 알지 못한 이용자들의 114 문의전화가 평일보다 10배 이상 늘었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전화 이용자들이 종전처럼 도내 통화시 지역번호를 누르거나, 변경된 새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 종전 번호를 누를 경우 안내방송이 나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측은 그러나 3일 월요일에는 통화량이 주말보다 10배 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문의전화 폭주에 따른 안내 시스템 고장 등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이용자들이 미리 바뀐 번호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경되는 지역번호는 무료전화 080_100번이나 국번없이 100번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일부터 전국 144개 시군의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8대 도시 및 8개 도단위별로 16개로 통합운영됐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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