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의 핵탄두 장착용 장거리 미사일 개발계획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미 행정부와 의회에 보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이같은 보고는 미 상원이 대(對)중국 무역 정상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바라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정보 당국자들이 일련의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어떻게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특수강재와 유도 시스템, 기타 기술적 장비들을 파키스탄에 넘겨줬는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또 중국 미사일 전문가들이 그동안 파키스탄의 최신 미사일 공장에서 종종 목격됐으며, 이 공장의 일부는 중국의 설계도에 따라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4일 고위급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 지난 1988년11월 체결된 미사일기술수출금지 협정 준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대표단의 수석 대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군축담당 자문역인 존 홀럼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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