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가 컷오프 탈락했다. 1년3개월만에 맛보는 수모다. 반면 박지은(21)은 ‘톱10’에 진입, 시즌 2승 달성의 여지를 남겼다.박세리는 2일 새벽(한국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 71)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서 ‘온탕냉탕’을 넘나든 끝에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의 4오버파 75타로 무너져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 공동 77위에 그쳤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박세리는 대회 2연패(連覇)로 올 시즌 첫 승을 장식할 각오를 보였으나 예상밖의 한타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 박희정(20)도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 공동 126위로 탈락했다.
박세리는 1998년 미 L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모두 72개 대회에 출전, 6번 컷오프 탈락했는데 가장 최근은 지난해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4오버파 148타)다. 이번 탈락은 28개째 대회만인 셈. 올해 들어서는 개막전인 오피스데포에서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처리된 바 있다.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1승을 기록중인 박지은(21)은 드라이버샷 난조를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극복하며 버디 5개, 보기 3개의 2언더파 69타를 쳐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8타를 마크,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10위로 뛰어 올랐다.
단독 선두 재니스 무디(영국)와는 4타차. 박지은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44.4%, 그린적중률이 57.1%에 불과, 버디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으나 퍼팅이 25차례에 그칠 정도로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을 잘 구사했다.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도티 페퍼, 셰리 스타인하워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펄신(33)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4위.
한편 지난 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줄리 잉스터는 5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그룹에 들어갔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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